오늘 제가 사는 남쪽에는 아침부터 하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일기예보에선 이제 장마가 끝나고 내일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중국어로 장마는 「梅雨」라고 하는데 강남지역의 매실이 노랗게 익을 때 내리기에「梅雨」혹은 「黃梅雨」라고 합니다. 그리고 장마철에는 습한 기후로 인해 곰팡이가 자주 피기에 「霉雨」 혹은 줄여서 「霉」라고도 합니다. 명대 謝在杭의《五雜炬•天部一》:「江南每歲三、四月,苦霪雨不止,百物霉腐,俗謂之梅雨,蓋當梅子青黃時也。自徐淮而北則春夏常旱,至六七月之交,愁霖雨不止,物始霉焉。」과 李時珍의《本草綱目》:「梅雨或作霉雨,言其沾衣及物,皆出黑霉也。」중에서 이와 같은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장마철을 「梅雨季」혹은 「梅雨季節」라고 하고 장마철이 시작되는 날을 「入梅」, 장마철이 끝나는 날을 「出梅」혹은 「斷梅」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