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을 가지고 있지만 천재인 인도인 "칸", 남달랐던 어머니 밑에서 순수한 아이로 성장한 그는 어머니의 죽음 이후 동생이 있는 미국으로 간다.
그는 유기농 화장품 외판원으로 일하던 중 싱글맘 "만디라"를 만나고 그녀에게 반해 끈질긴 구애 끝에 그녀와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의 행복도 잠시, 9.11테러 이후 이슬람교도("칸")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아들이 죽게 된다. 힌두교도였던 만디라는 이 모든 것이 이슬람교도인 칸과 결혼해서 그렇다고 모든 원망을 칸에게 돌린다.
칸은 만디라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그가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은
"제 이름은 칸입니다. 저는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였다. 9.11 테러 이후 우리가 이슬람교도들에게 가지고 있던 편견을 대변해주는 말인 듯.
영화 속에서 힌두교인들과 이슬람교인들이 충돌이 있었을 때 칸의 어머니는 칸에게 손에 칼을 쥐고 있는 사람과 사탕을 들고 있는 사람을 그려주면서 나쁜 사람과 착한 사람을 설명한다. 사람은 다 똑같은데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나쁜 사람과 착한 사람이 나뉘어진다고.
종교가 없는 타이메이는 모든 종교가 다 좋은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종교적 경전에 있는 내용들도 다 하나같이 좋은 말씀들이다. 근데 그것을 믿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실천을 하느냐에 따라 그 평가가 좀 달라지긴 한다.
칸의 여정 중 칸은 테러를 선동하는 무리를 만나게 되는데 그 때 같은 알라의 말씀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어떤 다른 행동을 하게 되는지를 볼 수 있다.
칸의 어머니의 가르침처럼 모든 사람은 다 똑같은데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그들이 어떤 종교를 믿든 어떤 민족인지는 전혀 중요치 않다. 사람의 편견이란 참 무서운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가 실화인지 궁금하여 미국 구글을 검색해본 결과 한 인터뷰에서 영화의 50프로 정도가 진짜이고 어떤 부부의 이야기를 기초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오랫만에 본 감동적인 영화여서 주변인들에게 계속 추천하게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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