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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07 龍山寺

龍山寺는 청나라 乾隆 3年(1738)에 중국 복건성 泉州의 晉江、南安、惠安 세 개의 읍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합작하여 지은 절로 그들의 고향 복건성 晉江현 安海향 용산사의 관세음보살 신령을 여기에 모셨다. 고궁 박물관과 중정기념당과 함께 사람들이 타이베이에 오면 꼭 방문하는 곳 중 하나이다.

 

 

용산사에 들어오면 향 불을 붙이는 곳에서 향을 공짜로 나누어준다. 향에 불이 붙었을땐 흔들어서 꺼야지 입으로 불어서 끄면 안된다고 한다. 부정을 탄다나.. 첨에 향을 받았을때 몰라서 입으로 불었다가 옆에 아주머니한테 혼났던 기억이..

 

얼마 전 상해의 정안사에 갔는데 거긴 입장료도 받고 꼭 입장료 때문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느낌이 그냥 관광객을 위한 곳이라는 느낌.. 누군가의 신앙인 절이라는 느낌은 별로 안 들었다는..  근데 용산사는 생활의 일부분인거 같은 곳이다.. 대만 사람들 참 빠이빠이 좋아한다...

 

대만식 절은 전통적인 불교식이라기 보다는 도교식이 많이 결합된 곳이다. 도교 사찰도 많이 있고...대만친구는 직장 상사와 사이가 안 좋아 직장을 옮기고 싶을때도 절에 가서 직장을 옮길까요 말까요를 물어봤다. 빨간색 반달 모양 아이들(꾸아보에이?? 대만 사투리로 이거 비슷하게 불렀던 듯)을 던져서 신에게 籤(점괘)를 뽑아도 될지 아닐지 물어본다. 두 개가 다른 방향이면 Yes, 같은 방향이면 No라고 한다. 3번의 Yes가 나오면 다시 길쭉한 막대기 아이를 뽑고 그 아이에 적힌 번호의 종이를 찾으면 점괘가 나온다. 만약 그 내용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절 안에서 점괘를 해석해주는 아저씨들도 있다. 上上籤이 가장 좋은거라고 한다. 친구는 上上籤을 뽑아서 직장을 옮기고 지금까지 거기에 잘 다니고 있다.^^

 

용산사에는 많은 신령들이 모셔져 있는데 그 중 문창제군은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래서 특별히 앞에 수험표 복사본을 놓는 곳이 있다. 공묘도 수험생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수험생들은 신에게 시험 합격을 빌면서 나름의 다짐들을 하는데 석사 동기들 중에 시험에 합격해서 그 곳 불상의 옷을 새로 해줬다는 아이도 있었고 1년간 채식을 하기로 했다는 아이들도 있었다. 가장 흔한 것이 자기가 빌었던 그 절에 금전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보답을 하는 것이다.

 

 

이건 많은 젊은이들이 찾는 월노신군, 일명 월하노인이다. 짝없는 젊은이들이나 짝없는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찾는 곳..  월하노인 앞에는 홍실들이 있는데 저걸 지니고 있으면 인연이 생긴다고 한다. 근데 저걸 가져갈 때도 빨간색 반달 모양 아이들을 던져서 신의 답을 구한 후 신이 허락하면 가져간다. 그리고 이건 기념품이 아니니 함부로 가져가지 마세요라는 안내문도 있다.

용산사에서 소원을 빌면 그 중 한가지는 이루어진다고 하니 타이베이에 갈 일이 있다면 용산사에 한 번 들러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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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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